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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90%↑

동그라미 재단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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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15-07-23 /  

 

베이비붐 세대 90%↑ "은퇴 일러,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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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한국 베이비붐 세대들은 은퇴보다는 여전히 일에 대한 의욕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제작소는 동그라미재단의 후원으로, 은퇴 이후 늘어난 노년기에 대해 고민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정책보고서인 '새로운 생애주기 관점으로 파악한 베이비부머들의 욕구 및 지원방안'을 발간했다. 23일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의 생애주기로는 은퇴 이후 40년의 기간을 노년기로 살아가야 하는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생애단계를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제작소는 만 50세~64세의 고학력·사무직 은퇴(예정)자 총 8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은퇴연령이 이르다(92.2%) ▲일에 대한 의욕이 높다(91%) ▲사회공헌 활동의 필요성과 의지가 높다(84%)고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은 제2성인기 학습에 대한 필요성(88.3%)과 욕구(85.6%) 모두 높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은퇴자의 경우 적합한 프로그램이 없고, 은퇴예정자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 학습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들은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중요도, 참여의향 모두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희망제작소는 은퇴 이후의 삶을 노년기가 아닌 '제2성인기'(중년전환기+중년안정기)라는 새로운 생애단계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희망제작소는 연구 분석 결과를 종합해 제2성인기의 생애과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자아탐색 프로그램, 새로운 일에 대한 인큐베이팅 및 체험 프로그램, 관계 재정립을 위한 세대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이원재 희망제작소 소장은 "'학업-취업-은퇴-노후 여가'로 이어지는 전형적 생애주기에 근본적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개인들은 은퇴 뒤 새로운 청년기와 같은 '제 2성인기'를 맞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에 맞춰 연금일변도의 현재 노후정책을 평생학습과 일자리와 공동체 형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