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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챌린지프로젝트] 5기 업종별 교육 ② 교육/환경/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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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을 위한 혁신,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분께 간단한 퀴즈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근의 공식은순간 멈칫한 당신은 근의 공식 배운 게 언제적인데 그걸 기억하나요!” 라며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퀴즈의 
정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 우리는 모두 칠판에 적힌 근의 공식을 열심히 외웠습니다왜 열심히 외웠을까요왜 근의 공식을 공부했을까요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세상과 연결되어 있나요아마 대다수의 대답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학교에서의 배움이 교실 안에 자리잡은 칠판으로아이들의 공책으로시험지의 글자들로 수렴되어서는 안됩니다학교 밖으로즉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아이들의 배움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일으킨 이들이 있습니다바로 핸즈온캠퍼스와 미래교실네트워크입니다지난 11월 2일 목요일동그라미재단 로컬챌린지프로젝트(LCP)팀은 교육 분야에 관심 있는 5기 기업분들과 함께 이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수많은 전자상가들이 모여 있는 용산에 위치한 핸즈온캠퍼스입니다

핸즈온캠퍼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레고 교육 체험관으로 이곳에서 아이들은 전문도슨트와 함께 레고를 활용하여 상상하고 있는 것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습니다. LCP 5기 기업분들은 핸즈온캠퍼스 차동연 센터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체험관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릴 적우리가 가지고 놀던 레고는 딱딱한 모양새처럼 멈춰 있었습니다혼자서 또는 친구와 역할을 정해 역할극을 할 때 손으로 레고를 집고 움직이긴했지만 레고가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핸즈온캠퍼스의 강현웅 대표님은 레고를 무척 좋아해서 레고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처음 갔을때는 드디어 내가 레고랜드를 왔구나.’하는 생각에 잠도 못 이룰 정도로 행복했지만 여러 번 방문하자 아쉬운 점이 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레고랜드에 있는 레고들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살아 있는 체험관을 만들기 위해 핸즈온캠퍼스 대표님은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실제 사물의 움직임을 반영한 움직이는 레고로 채워진 공간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물론 좀 더 살아 있는’ 이라는 수식어는 움직이는 레고로만 붙여지지 않습니다핸즈온캠퍼스에서 아이들은 코딩을 사용하여 상상했던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서 손으로 만지고(Hands ON), 만든 것을 보고 더 좋게 개선할 수 있도록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머리로 이해하고(Head ON), 자신이 만든 것을 사람과 세상과 연결 지어 생각하면서 마음으로 배웁니다(Heart ON).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할 수 있는 배움의 장캠퍼스입니다.

레고로 만들어진 로봇을 조종하면서 게임을 하기도 하고초음파를 활용한 키재기 로봇을 직접 사용하여 원리를 추측하는 등 캠퍼스로 체험을 하러 온 아이들만큼이나 LCP 5기 기업분들도 눈을 빛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투어를 마친 뒤에는 아이들이 실제로 코딩을 통해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교육실로 이동하여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기업분들이 대표님께 질문한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핸즈온캠퍼스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어떻게 되는지
– 조직구성원의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 (ex. 전공, 경력 등)
– 체험 공간을 통해 얼마나 수익을 얻고 있는지 그리고 수익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 체험공간을 운영하면서 어떤 어려운 점이 있었는지
– 아이들 대상과 달리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더불어 사업의 다각화 또한 고려하고 있는지 등등

대표님의 철학부터 시작하여 사업 운영에 대한 상세한 부분까지 알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형광등 뿐만 아니라 화장실까지구석 곳곳이 레고로 이루어진 핸즈온캠퍼스의 레고벽 앞에서 다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미래교실네트워크의 정찬필 사무총장님을 만나기 위해 다 함께 효창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미래교실네트워크는 공교육의 위기를 인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21세기에 맞는 교육을 아이들에게 지금 바로 교실에서 실현하고자 세워진 비영리단체입니다정찬필 사무총장님은 이전에 KBS PD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일을 하였는데 교육 혁신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교육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합니다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런 공교육의 위기가 한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세계에서도 겪고 있는 위기라는 점이었습니다이에 충격을 받고 사무총장님은 교육위기의 원인을 한국적인 특성에서 찾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여 문제를 진단했습니다그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실험, ‘거꾸로교실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래교실네트워크의 거꾸로캠퍼스에서 아이들은 시험을 보지 않습니다빠르게 변하는 세상은 시험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이곳에서 아이들은 표준화된 시험 성적을 높이기 위해 배우지 않고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기릅니다세상에 끌려 다니지 않고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오히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기릅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거꾸로캠퍼스가 무학년제로 운영된다는 것이었습니다때문에 나이로 인한 서열이 형성되어 수평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이곳에 입학한 아이들은 모두 각자의 닉네임을 갖게 됩니다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구성원인 선생님들 또한 닉네임으로 불립니다누군가를 부르는 일이 실생활과 가장 맞닿아 있기도 한 점인데이러한 사소한 부분부터 열린 마음으로 변화시킨 것이 무척 색달랐습니다.

어쩌면 파격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실험적인 미래교실네트워크의 운영방식에 LCP 5기 기업분들은 정찬필 사무총장님과 에코(동굴처럼 울리는 목소리)’로 불리는 선생님의 간략한 설명이 끝나자 다양한 질문을 던졌습니다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곳에서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는 것 외에 다른 특별한 규칙들이 있는지
– 어떤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입학하는지
– 후원금 마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 대안학교와 미래교실네트워크의 거꾸로캠퍼스가 다른 점은 무엇인지
– 이곳에서 아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지
– 시험을 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아이들을 평가하는지 등등

정찬필 사무총장님과 에코’ 선생님의 답변을 들으며 정말로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특히시험이라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성적을 평가하지 않고 한 달에 한 번월간페어를 열어서 아이들이 자신이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나의 머릿속에만 저장하는 공부목적이 되는 공부가 아니라 공부한 내용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격려하는 교육 방식은 세상과 분명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번 업종별 교육에는 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기업분들이 많이 참석하였습니다모든 교육이 끝나고 각자 어떤 신념으로 교육이라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지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업종별 교육은 11월 9일 목요일식품/농산물가공 분야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LCP 4기 기업 복순도가와 함께 진행됩니다다음 후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